1. 도서 소개

현대 선교신학의 한 축인 에큐메니컬신학이 어떤 이론적 영향을 받았는지, 전통적 선교신학과 비교하여 어떤 특징적인 경향들을 지니는지, 이 신학이 선교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를 분석하여 바람직한 선교 방향을 잡도록 돕는 책이다. 저자는 에큐메니컬신학이 제시하는 신학을 무조건 거부하거나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기보다는, 그 신학의 기여점과 한계점 등을 잘 파악하는 것이 선교를 수행하는 데 유용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2. 저자

안 승 오

유럽을 중심으로 심각한 퇴조의 모습을 보이고 제2/3세계선교의 핵심 주자 역할을 감당하던 한국교회마저 내우외환으로 위기를 겪는 모습을 보면서 기독교의 회복과 건강한 성장 방향을 찾아 고뇌하는 선교학자이다. 특별히 대안 선교인 ‘제4 선교신학’을 주창하면서 위기의 기독교를 살리는 선교 방향 찾기에 힘쓰고 있다.

성결대학교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원(M.Div.)에서 수학한 후, 미국 풀러신학대학원에서 선교학으로 신학 석사(.M.) 학위와 철학 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총회 파송을 받아 필리핀에서 선교 사역을 했으며, 풀러신학대학원객원교수, Journal of Asian Mission 편집위원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선교와 신학」 편집위원, 「복음과 선교」 편집위원, 「선교와 교회」 편집장, 영남신학대학교 대학원장, 선교신학 교수 등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7 Key Principles of Dynamic Church Growth, 『선교사가 그린 선교사 바울의 생애』, 『능력 있는 예배를 위한 7가지 질문』, 『건강한 교회 성장을 위한 핵심 원리 7가지』, 『사도행전에서 배우는 선교 주제 28가지』, 『현대 선교학 개론』 (공저), 『한 권으로 읽는 세계 선교 역사 100장면』, 『성장하는 이슬람 약화되는 기독교』, 『현대 선교신학』, 『현대 선교의 핵심 주제 8가지』, 『이슬람의 어제와 오늘』, 『현대 선교의 프레임』, 『제4 선교신학』, 『성경이 말씀하는 선교』 등이 있다.

4. 목차

추천사

김 광 성 박사 | 주안대학원대학교 선교신학 교수

김 승 호 박사 | 한국성서대학교 선교신학 교수

김 종 호 목사 | 국제복음주의학생회(IFES) 동아시아지역 부총무

박 형 진 박사 |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선교신학 교수

신 경 규 박사 | 고신대학교 선교신학 교수

조 용 중 박사 |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

최 형 근 박사 | 서울신학대학교 선교신학 교수, 한국로잔위원회 총무

한 철 호 대표 | 미션파트너스 대표, 한국로잔위원회 부의장

프롤로그: 위기의 기독교를 위한 선교신학의 방향을 찾아서

1. 현대 선교신학의 태동 배경

2. 현대 선교신학의 기여점과 한계점

3. 이 책의 주요 구성

4.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점들

제1장 신 이해: 선교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1. 에큐메니컬 신 이해의 주요 배경

2. 에큐메니컬 신 이해의 주된 경향

3. 에큐메니컬 신 이해가 선교에 미칠 수 있는 영향

4. 세계 참여적 선교의 가능성 확대

5. 협력의 폭을 넓히는 선교의 가능성 확대

6. 요약 및 전망

제2장 그리스도 이해: 선교의 모델이신 그리스도는 어떤 분인가?

1. 에큐메니컬 그리스도 이해의 배경

2. 에큐메니컬 그리스도 이해의 주된 특징

3. 에큐메니컬 그리스도 이해가 선교에 미치는 영향

4. 요약 및 전망

제3장 성령 이해: 선교를 가능케 하시는 성령은 어떤 분인가?

1. 에큐메니컬 성령 이해의 배경

2. 에큐메니컬 성령 이해의 주된 특징

3. 에큐메니컬 성령 이해가 선교에 미칠 수 있는 영향

4. 요약 및 전망

제4장 성경 이해: 선교의 교과서인 성경은 어떤 책인가?

1. 에큐메니컬 성경관의 주된 배경

2. 에큐메니컬 성경 이해의 주된 특징

3. 성경의 중심 주제를 인정하지 않는 경향

4. 성경의 보편적 적용 가능성을 의심하는 경향

5. 에큐메니컬 성경관이 선교에 미치는 영향

6. 요약 및 전망

제5장 인간 이해: 선교의 대상인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1. 에큐메니컬 인간 이해의 배경

2. 포괄적 구원 이해

3. 에큐메니컬 선교신학에 나타난 인간 이해의 경향

4. 에큐메니컬 인간 이해가 선교에 미치는 영향

5. 요약 및 전망

제6장 구원 이해: 선교는 어떤 구원을 전해야 하는가?

1. 방콕 구원 이해의 이론적 배경

2. 에큐메니컬 방콕 구원 이해의 주요 내용과 특징

3. 에큐메니컬 방콕 구원 이해가 선교에 미칠 수 있는 영향

4. 미래적 차원의 구원 신앙 약화 가능성

5. 요약 및 전망

제7장 교회 이해: 선교에서 교회는 어떤 위치에 있는가?

1. 주요 대회에 나타난 에큐메니컬 교회 이해

2. 세계교회협의회 교회 이해의 주된 특징

3. 세계교회협의회의 교회 이해 평가

4. 요약 및 전망

제8장 세상 이해: 선교의 대상인 세상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1. 에큐메니컬 세상 이해의 주된 배경

2. 에큐메니컬 세상 이해의 주된 강조점 경향

3. 에큐메니컬 세상 이해의 기여점과 한계점

4. 요약과 전망

제9장 종말 이해: 선교가 지향하는 마지막은 어떤 때인가?

1. 에큐메니컬 종말 이해의 배경

2. 에큐메니컬 종말 이해의 주된 특징

3. 에큐메니컬 종말 이해가 선교에 미칠 수 있는 영향

4. 요약 및 전망

에필로그: 에큐메니컬신학의 특징과 세계교회협의회의 미래 전망

1. 에큐메니컬신학의 주된 특징

2. 상황신학의 일종인 에큐메니컬신학

3. 에큐메니컬신학을 추구하는 세계교회협의회의 미래 전망

참고 문헌

안승오 교수 연구 저서 및 논문 목록

4. 본문 중에서

기독교의 하나님의 주된 관심이 세상을 구원하는 데 있는지, 아니면 창조 세계를 유지하고 완성하는 데 있는지에 따라 기독교 선교의 목표는 달라질 것이다. 또 기독교의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인식될 수 있고 접근 가능한지 아니면 다른 수단들을 통해서도 가능한지에 대한 이해에 따라 기독교 선교가 전하는 내용이 달라질 것이다. - 18쪽

개혁자들은 성령의 중생 사역과 성화 사역 그리고 성령의 열매를 많이 강조하고, 오순절주의자들은 성령의 두 번째 사역, 즉 성령세례의 사역과 성령의 초자연적인 은사를 많이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 에큐메니컬 진영은 온 우주 만물 가운데 샬롬을 이루어 가시는 성령의 사역에 많은 강조점을 둔다는 점에서 에큐메니컬 진영의 성령 이해는 앞의 두 성령 이해와 많은 차이점을 지니며, 이처럼 다른 성령 이해는 에큐메니컬 선교의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 - 71쪽

기독교는 성서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만날 수 있고, 하나님이 시작한 구원의 역사에 동참할 수 있으며, 그런 점에서 성경이야말로 신앙과 신학의 원천과 규범이라고 믿는다. 성경이 이처럼 모든 신학과 교회 사역의 원천이 되므로 성경을 어떻게 보느냐 하는 성경관은 기독교의 선교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기독교 선교 진영 중 하나인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WCC) 에큐메니컬 진영은 전통적인 성경관과는 상당히 달라진 견해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성경관은 에큐메니컬 진영의 선교 방향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 99쪽

195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구원의 의미를 정의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간단히 말해 구원이란 개인이 회개하고 예수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으로 정의될 수 있었다. 그러나 1950년대에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개념이 출현하면서부터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WCC)

에서 구원 개념은 점차로 폭넓게 이해되어 왔다. 그 후 1973년 세계교회협의회의 방콕 CWME(Commission on World Mission and Evangelism) 대회에서는 구원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했는데, 방콕에서 새롭게 정립된 구원 개념은 전통적인 구원 개념과는 사뭇 다른 폭넓은 내용을 함축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구원 이해는 에큐메니컬 선교를 전통적 선교와는 다른 방향으로 이끄는 데 영향을 주었다. - 150쪽

전통적인 선교 이해에서는 교회가 없는 지역에 가서 스스로 서 가는 교회를 세우는 것이 선교의 최종적인 목표 중의 하나였고, 건강한 자립 교회를 얼마나 많이 세우는가 하는 것이 곧 선교의 성적표였다. … 그런데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개념이 등장하면서 이와 같은 교회 이해는 거부되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주된 사역은 교회를 통해서가 아니라 세상 속에서 직접 하나님에 의해 이루어지며, 이런 점에서 교회는 더 이상 선교의 주된 기관도 아니며, 하나님의 선교 역사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점하는 것이 아니라고 여겨지게 되었으며, 이러한 이해가 에큐메니컬 선교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 177쪽

세상을 구원의 대상으로 보던 전통적 세상관과 대조되는 에큐메니컬 세상 이해는 다양한 배경 가운데 형성되었지만, 특별히 하나님의 선교 개념(Missio Dei), 해방신학, 창조신학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와 같은 에큐메니컬 세상 이해의 특징은 전통적인 세상 이해에 비하여 세상의 긍정성을 강조하는 경향, 세상과 교회의 구분선을 약화시키는 경향, 세상의 선교적 역할을 강조하는 경향, 세상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이와 같은 에큐메니컬 세상 이해는 교회가 세상에 대한 책임감을 인식하게 하고 도전한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기여점이 있지만 동시에 상당한 한계점도 지닌 것으로 파악되었다. 즉, 에큐메니컬 세상 이해는 교회의 거룩성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고, 교회의 사도적 헌신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 208쪽

종말을 이해할 때 전통적인 종말 이해, 즉 종말의 때에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이며, 이 새로운 세계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받은 사람뿐이라는 이해를 하는 경우, 선교는 자연히 영혼 구원을 가장 중점적인 사역으로 두게 된다.

반면에 종말을 이해할 때 오늘 이 땅 위에서 이루어지는 차원에 더 많은 강조점을 두고, 또 종말에 이루어질 구원의 대상을 창조 세계의 모든 피조물을 포괄하는 것으로 생각할 때, 선교는 죽음 이후에 주된 관심을 두는 영혼 구원이 아니라 이 땅 위에서 이루어지는 전인적인 차원의 구원을 추구하게 되고,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만이 아니라 매우 포괄적인 구원, 즉 사람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의 샬롬을 위한 활동을 추구하게 될 것이다. - 232쪽

5. 추천의 글

저자는 에큐메니컬신학을 전통적인 조직신학의 아홉 가지 주요 범주에 따라 분석하는 지극히 창의적이고도 깊은 신학적 소양을 요구하는 학문적 성과를 창출했다.

김광성 박사｜주안대학원대학교 선교신학 교수

현대 교회 선교를 이끌어 가는 두 개의 축인 복음주의 선교와 에큐메니컬 선교 … 양측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깨닫고 보완함으로써 주님의 지상명령을 온전히 성취하는 길로 안내한다.

김승호 박사｜한국성서대학교 선교신학 교수

에큐메니컬 선교신학의 … 유익한 점은 배우고 약점은 보완하여 더 통합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길을 제시한다. 오늘날과 같은 시대에는 어떤 선교가 필요한지를 안내해 준다.

김종호 목사｜국제복음주의학생회(IFES) 동아시아지역 부총무

2,000년 선교 전통과 유산을 존중하는 토대 위에서 100년 넘은 에큐메니컬 운동에 관한 여러자료를 살펴본다. 세상의 격변 속에서 출현한 현대 선교신학 사상을 심도 있게 들여다본다.

박형진 박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선교신학 교수

에큐메니컬 입장에서 ‘신, 예수 그리스도, 성령, 성경, 인간, 구원, 교회, 세상, 종말’이라는 교의학적 중심 주제를 조명한 보기 드문 역작이다.

신경규 박사｜고신대학교 선교신학 교수

중요 신학 주제를 에큐메니컬 진영이 어떻게 이해하는지 배경과 경향, 그것이 선교에 미치는영향 등을 풀어내고 있다. 수원에서 시작된 강물이 어떤 줄기들을 형성하고 어느 지점에 도달

하는지 잘 보여 준다.

조용중 박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

안승오 교수의 선교신학은 전통적인 선교신학의 관점에서 본 통전적 에큐메니컬 선교신학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모든 이에게 일독을 권한다.

최형근 박사｜서울신학대학교 선교신학 교수 , 한국로잔위원회 총무

에큐메니컬 진영과 전통적 신학 진영 모두 꼭 한번 일독할 필요가 있다.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할 때 대화가 시작되고 진정한 연합의 자리에 들어갈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하나님의 선교’이기 때문이다.

한철호 대표｜미션파트너스 대표, 한국로잔위원회 부의장